지난해는 PC시장보다 가전제품 시장이 세계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NPD인텔렉트」는 PC 관련 45개 카테고리와 가전제품 47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한 판매정보 집계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C 관련기기의 판매대수는 99년 대비 14.1% 증가했지만 매출은 6.3% 감소한 반면 가전제품 분야의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7.1%, 매출도 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PC 관련 제품의 부진은 특정 분야의 판매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데스크톱 PC의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17.6%나 떨어졌으며 판매 대수를 4분기별로 전년 동기와 비교한 성장률에서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모니터(7%), 노트북PC(1.6%), 프린터(1.1%) 등의 판매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난해 성장세가 두드러진 PC 관련분야는 가정용 네트워크제품(300%), PDA(161%), CD 드라이브(8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전제품의 호조를 견인한 것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108%), 가정용 CD리코더(70.3%), 직접위성방송 수신기기(57.6%), 홈 시어터 시스템(37.9%) 등이었다고 NPD인텔렉트는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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