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1일자로 이홍순 부회장 직할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경영진을 일선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17일 삼보그룹이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삼보컴퓨터의 후속 조치다.
삼보컴퓨터는 이번 개편에서 기존 4개 부문(관리부문·제1사업부문·제2사업부문·정보통신부문)과 7개 본부제(국내 사업본부·제1해외사업본부·제2해외사업본부·신사업본부·통신사업본부·제조본부·구매본부) 가운데 사장급이 배치된 4개 부문을 과감히 통합하거나 본부제로 단순화시켰다. 즉 사업본부 위의 각 사업부문을 사실상 폐지함으로써 사장급을 포함한 경영진이 본부제를 책임지면서 일선에 배치된 것이다.
또 기존 사업본부도 통합하거나 폐지함으로써 관리본부(본부장 정용근 사장), 국내사업본부(〃 박일환 상무), 해외사업본부(〃 이홍순 부회장 겸임), GPM(Global Product Marketing)본부(〃 정철 사장), 제조본부(〃 김홍배 부사장), 구매본부(〃 홍문철 상무), 통신사업본부(〃 유재희 부사장) 등 7개 본부제를 새롭게 확립했다.
이 가운데 정철 사장이 맡은 GPM본부는 삼보컴퓨터가 포스트PC와 같은 차세대 전략상품군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신설됐다.
삼보컴퓨터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김두수 사장을 퇴임시키고 정철 사장을 GPM사업본부장으로 재배치함으로써 기존 이홍순 부회장, 김두수 사장, 정철 사장 등이 이끌어온 「3인방 체제」를 끝내고 경영 2세인 이홍순 부회장이 경영전반을 책임지는 직할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삼보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의 핵심은 조직을 사업부문제에서 본부중심제로 바꾼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영진을 현장에 전진 배치시켜 결재단계를 축소하게 됐으며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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