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과 함께 통신·방송산업 분야에서 일약 새로운 「거물」로 떠오른 인물이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의 마이클 파월 신임 위원장이 그 주인공. 올해 37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은 물론 세계 통신·방송을 규제·인증하면서 산업에 지대한 영향력을 갖는 미국 정부기관인 FCC의 수장직에 오른 것이다. 게다가 그는 이번에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무장관에 오른 콜린 파월의 아들이어서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1997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FCC위원에 임명된 마이클 파월은 FCC위원장을 맡아온 민주당원 윌리엄 케너드가 이달 중순 사임하면서 가장 유력한 위원장 후보로 떠올랐었다. 무엇보다 그가 공화당원인 데다, 통신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천명한 공화당의 정책을 집행하기에 적격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오는 2002년까지 FCC위원장직을 맡게 될 그는 위원장 선임 전에 『5명의 FCC 위원 중 공화당원이 다수가 되면 새 기술에 대한 FCC의 대처가 빨라지고 규제 대상은 줄어들 것』이라며 『FCC가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선책은 규제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지타운대 로센터를 나온 그는 로펌회사에서 통신·반독점분야 업무를 담당한 뒤 한때 법무부의 반독점부문 변호사를 지내기도 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는 미 행정부에서 최고위직을 맡게 된 아버지와 함께 마이클 파월이 「마땅히 그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고 환영의 뜻을 비친 관련업계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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