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호스팅 시장을 잡아라.」
최근 ISP를 비롯한 중소 벤처기업 창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붐을 타고 원격지에 있는 저장장치를 사내의 컴퓨터처럼 데이터를 백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를 임대해주는 스토리지호스팅 서비스사업이 주목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토리지호스팅이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나 벤처기업들이 비용과 인력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토리지를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임차해서 사용하거나 아예 IDC에 서비스를 위탁하려는 움직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토리지호스팅 서비스의 부상으로 기존 음성 위주의 통신서비스가 앞으로는 데이터 위주의 통신서비스로 전환되면서 인터넷 스토리지호스팅사업은 물론 기업의 영구보존 데이터를 보관해주거나 일·주·월 단위 등 일정한 주기로 데이터를 보관해주는 백업서비스 개념의 서비스까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스토리지호스팅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에스오엔코리아. 에스오엔코리아(대표 이수복)는 인터넷 사용량의 증가와 데이터량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에 따라 기업의 스토리지호스팅 서비스가 늘 것으로 보고 기업의 데이터 백업서비스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e삼성과 공동으로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백업시장의 개화와 함께 백업을 대행해주는 개념의 스토리지호스팅사업도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IDC의 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고객시스템의 데이터를 별도의 고속백업 전용 사설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인자동으로 백업서비스를 대행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코로케이션 금고서비스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 분야 업체로는 지오이네트(대표 전성영)가 대표적인 기업. 이 업체 원래 데이터 백업시스템 전문업체로 지난해 IDC 설립 붐이 일면서 코로케이션 금고서비스에 주력해온 업체다. 지난해 IDC분야의 백업서비스 부문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활황세를 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두루넷·한국통신하이텔·피에스아이넷·제이씨현시스템·데이콤 등의 IDC에 백업서비스 체제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에는 데이터용량·백업주기·서버대수 등을 기준으로 하는 서비스 상품을 계획중이며 앞으로는 고객업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씨디데이타와 정보라인 등이 현재의 테이프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데이터 백업서비스는 물론 레이드(RAID)시스템을 이용한 백업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씨디데이타는 현재 인터피아의 IDC내 기업들의 백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넷큐빅·오픈탑닷컴·다우기술 등과도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9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