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증시를 힘차게 끌어올렸던 외국인들이 지난 26일 대거 매도세에 나서면서 ET지수가 전주보다 10.53포인트 하락한 198.88로 추락했다.
설연휴로 이틀만 장이 섰던 지난주에 외국인들은 정반대의 투자행태를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627.45로 밀어올렸다. 또 코스닥시장 통신관련주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그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80선을 가볍게 돌파, 코스닥지수가 83.32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3일간의 설 연휴를 마치고 열린 지난 26일 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를 대거 매도해 종합주가지수를 다시 500대로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통신관련주도 상승세를 마감하고 약세로 돌아서 지수 약세를 부추겼다.
설연휴 이후 대다수 정보기술주들이 약세로 돌아선 반면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는 지속적 강세를 유지했으며 삼보컴퓨터 등 컴퓨터종목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또 코스닥시장의 보안관련주인 싸이버텍홀딩스와 장미디어인터랙티브는 지난주 이틀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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