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데닝거, 다보스 포럼서.
「인터넷산업은 숙취 해소중.」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의 저명한 IT비즈니스 전문가인 폴 데닝거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산업의 현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는 『즐거웠던 술파티는 끝났다』며 『이제는 술을 깨고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불황기를 9개월로 보고 있으며 현재 4개월째를 통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술이 덜 깬 아침」과 같은 상태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인터넷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말이다.
덧붙여 그는 B2C 자체로만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폴 데닝거는 『B2C 기반의 인터넷기업은 현재의 수익구조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B2C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만 생존하는 기업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B2B 기반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답보상태』라며 『탄탄한 공급망을 가지고 있는 몇몇 거대기업이 생존하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텔레콤 시장에 관해서도 그는 『대부분의 텔레콤 기업들이 한꺼번에 많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채가 많아졌다』고 분석한 후 『투자자들이 계속 투자할지 두고볼 문제』라고 말했다.
폴 데닝거는 IT및 텔레콤 분야의 전문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의 브로드뷰컨설팅그룹의 대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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