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에 일반 국민과 보건의료계 동료들에게 꼭 필요했던 것을 바치는 것 같아 기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의약분업 사태 당시 쌓였던 피로도 싹 가시는 듯합니다.』
최근 공식 출범한 대한약학정보화재단(KPIF)의 초대 이사장을 맡은 김희중 대한약사회(KPA) 회장(60)이 재단 발족과 함께 그동안 심혈을 쏟아 준비해온 종합의약정보시스템의 정식 오픈을 바라보는 감회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대한약학정보화재단 설립을 기점으로 「정보화」의 본산으로 새로 태어나게 됐습니다. 약학정보화재단이 일반 국민과 의약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문턱 낮은 약국」으로서의 참모습을 갖추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김 이사장은 대한약학정보화재단의 출범을 지켜보며 마치 「옥동자」를 낳은 듯 보람되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한약학정보화재단은 이번에 오픈한 종합의약정보시스템인 「KPA포털사이트(http : //www.kpanet.or.kr)」를 통해 국내 유통되는 표준의약품 4만여 종의 정보를 일반 국민과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국내 유통되는 의약품에 대한 종합적이고 일관된 정보 수집·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의약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특히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의약분업과 그에 따른 체계적인 의약품 정보의 수요증가에 비춰 볼 때 이번 약학정보화재단의 출범은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대한약학정보화재단의 출범이 의약분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밑거름이자, 정보사회에서 필연적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의약계도 정보사회에 뒤처져서는 안됩니다. 때문에 정보통신 혁명에 걸맞게 약사회도 국민을 향한 의약체계를 새롭게 마련해야 합니다. 약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의약품 정보와 컴퓨터 관리시스템의 개발과 교육에 진력해 가장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의약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 할 작정입니다.』
서울대 약학대를 졸업하고 ROTC 1기 육군소위로 예편해 구주제약 사장을 역임한 김 이사장은 소신과 추진력을 갖춘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재단 설립과정에서도 이런 성격이 한 몫을 했다.
2월에 대한약사회 회장 3년의 임기를 마치는 그는 집행부가 바뀌어도 약학정보화 서비스는 영원히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두가 관심을 가져 주길 주문했
다.
<글=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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