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증시의 우량주로 발돋움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핸디소프트·인디시스템·한글과컴퓨터·이네트·버추얼텍·나모인터랙티브 등 수익기반을 갖추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실적과 기술력을 겸비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아직까지 수출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금액면에서 적지만 수출을 통해 제품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소프트웨어 업체는 올들어 수출기대감과 증시활황에 힘입어 100%를 훨씬 웃도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올해부터 미국의 엔터프라이즈애플리케이션통합(EAI)업체인 네온사와 XML솔루션스사로부터 워크플로 제품에 대한 130억∼150억원 가량의 라이선스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국가표준기술연구소 등에 워크플로 제품을 공급해 벌어들인 15억원의 해외매출에 비해 766∼900% 가량 늘어난 것이다.
핸디소프트 주가는 올들어 라이선스 수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난 연말 대비 275% 상승한 1만2000원을 기록중이다.
이네트는 지난해 일본의 합작법인을 통해 공급한 자사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에 대한 로열티 수수료로 16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일본시장 판매확대와 중국시장 공략으로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212% 늘어난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전년대비 100%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웹에디터 신제품에 독일어 등 9개국어를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올해부터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이 제품의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10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시스템은 지난해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전체 매출의 50%를 상회하는 27억∼28억원 가량의 계약물량을 해외시장에서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올해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30억원 가량의 제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추얼텍과 한글과컴퓨터도 각각 올해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80∼110%, 500∼90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가 올들어 수출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큰 폭의 수출신장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코스닥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 수출전망 및 주가흐름(단위:억원, %, 원)
업체=2001년 수출액=상승률=12월 26일 주가=1월 26일 주가=상승률
핸디소프트=130∼150=766∼900=3200=12000=275
이네트=50=212=8650=22400=159
나모인터랙티브=40=100=6800=14900=119
인디시스템=30=10∼11=3200=12000=275
버추얼텍=63=80∼110=3900=9690=148
한글과컴퓨터=30∼50=500∼900=2430=7690=216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