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카내비게이션 시장이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경제신문의 회원제 서비스인 「닛케이 마켓액세스(MA)」는 지난해 세계 카내비게이션 출하량이 99년 대비 42.6% 늘어난 27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30.7% 늘어난 35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MA는 지난해의 호황이 유럽시장 급성장 때문으로 분석했는 데 이 시장의 지난해 출하량은 99년 대비 무려 116% 증가한 98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시장의 경우 자동차업체 공급용 제품의 지난해 출하량이 전년대비 40.7% 증가한 103만대로 늘어난 반면 일반 시판제품은 99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MA는 분석했다. 그러나 전체 일본시장은 99년 대비 19.4% 증가한 172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자동차업체 공급용 제품 시장이 크게 신장한 것은 이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도요타자동차가 판매 부진에서 벗어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후반 카내비게이션 장착률이 높은 고급세단 「크라운」 「마크Ⅱ」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이 시장 신장을 견인했다고 닛케이 MA는 진단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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