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들이 자체 개발하거나 아웃소싱을 통해 게임엔진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후속작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PC게임 배급사인 세고엔터테인먼트(대표 최역)는 3D 그래픽엔진 「랩톤GL」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PC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을 개발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세고의 관계자는 『부두를 비롯한 다양한 그래픽 전용 칩의 하드웨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그래픽 처리성능이 뛰어나고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현재 인도어(In Door) 부문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아웃도어 부문과 지원 플랫폼의 다양화를 위한 개발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고는 랩톤GL을 이용해 △PC게임 자체개발 △서드파티 형태의 아웃소싱 △3D 아케이드 보드 및 게임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코스닥에 등록한 게임플랫폼업체인 B사와 제휴방안을 논의중이다.
카마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표 박현규)는 미국의 레드스톰으로부터 액션슈팅게임 「레인보우식스 로그스피어」의 엔진과 개발 툴 등을 아웃소싱해 후속작을 개발중이다. 카마는 오는 6월께 레인보우식스 로그스피어의 새로운 버전을 한국·일본·대만 등 3개 국어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케이드업체인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일본 SNK로부터 「킹오브파이터」의 엔진과 시리즈 개발권을 넘겨받아 후속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께 킹오브파이터의 최신작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PC게임 개발업체인 판타그램은 3D게임엔진 「블루」를 바탕으로 「킹덤언더파이어」를 개발해 지난해 출시한 데 이어 후속작인 「샤이닝 로어」를 개발중이다. 판타그램은 이 작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프트맥스·동서게임채널·손노리·타프시스템스 등 국산 게임 개발사들은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게임엔진을 바탕으로 후속작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게임의 골격을 이루는 엔진이 전체 게임의 성능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개발기간도 짧아져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들어 PC·아케이드·온라인·가정용 콘솔 게임 등을 포괄하는 멀티 플랫폼 개발전략이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게임 개발사들이 후속 시리즈와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함에 있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엔진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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