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레스정보통신, VDSL 모뎀 및 셋톱박스 개발

ADSL에 비해 최고 6배 이상 빠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일반 TV를 통해 고품질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및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VDSL 모뎀 및 세트톱박스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내 ETRI 연구원 출신 벤처기업인 임프레스정보통신(대표 박영덕 http://www.impresstek.co.kr)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VDSL을 기반으로 한 초저가용 모뎀 및 세트톱박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VDSL 모뎀은 임프레스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주문형 반도체칩인 고속 IP 데이터처리 엔진을 적용,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통신망 사업자는 현재의 외장형 ADSL 모뎀 설비구축에 소요되는 투자비용 수준만으로도 VDSL 초고속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일반 가입자에게 경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VDSL 세트톱박스는 MPEG2급의 고품질 디지털방송과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일반 TV를 통해 제공하는 새로운 가입자 단말장치로, VDSL망을 이용해 고품질 영상서비스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임프레스정보통신은 그동안 ADSL이 인터넷 위주의 서비스만을 제공했던 반면 이번에 개발된 VDSL 세트톱박스가 TV를 통한 고품질 영상서비스는 물론 PC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 통신망 사업자와 서비스 사업자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프레스정보통신은 상용 제품으로 출시될 외장형 VDSL 모뎀 및 세트톱박스를 대칭형(상하향 13Mbps의 속도 제공)과 비대칭형(하향 26Mbps, 상향 3Mbps의 속도 제공) 등 두 종류로 개발, 국내외 통신망 및 서비스 방식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임프레스정보통신은 현재 국내 통신사업자와 VDSL망 장치 및 서비스 연동시험을 진행중이며 오는 2월 국내외 인증시험을 거쳐 올 상반기 안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영덕 사장은 『세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뎀 기능의 핵심이 되는 주문형 반도체칩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며 『VDSL 세트톱박스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망 사업자 등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제공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수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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