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와 초음파를 이용해 골절된 뼈 치료는 물론 통증을 줄이면서 회복기간도 기존 치료방법에 비해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의료장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엔비엠(대표 김홍거)은 최근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의료팀과 공동으로 초음파 골절치료기인 「하이테크 200」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골절부위를 자극해 뼈가 자연스럽게 붙도록 하며 기존 치료방법에 비해 회복기간을 40% 이상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단순골절 및 복합 골절상을 입은 경우 완전 회복때까지 3개
월 이상 소요돼 환자들이 거동에 불편을 느껴왔으나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치료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골절 부위에서 새로운 뼈가 형성되지 않는 불유합 환자 치료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엔비엠과 충남대 의료팀은 이 장비가 최근 충남대병원 정형외과학교실에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한 결과 효과가 입증됐으며 국내에서 실용신안 및 특허 기술권리를 10년 동안 인증받은 데 이어 현재 일본과 유럽 등에 특허출원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홍거 사장은 『이번 개발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통증 치료기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백만달러 규모의 외화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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