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이 비교적 활기를 띠면서 무역업체가 4500여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 무역업체는 8만7837개사로 99년말보다 4595개사(5.5%)가 늘어났다.
이는 수출 1억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64년(738개사)의 119배,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던 지난 77년(2268개사)의 38.7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재지별로는 서울이 4만5399개사로 전체의 51.7%에 달했고 인천·경기 1만9835개사, 부산·경남 1만451개사, 대구·경북 6008개사, 대전·충남 2241개사, 광주·전남 1399개사, 충북 1062개사, 전북 954개사, 강원 470개사 등이다.
지난해 무역업체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작년 1월부터 신고제마저 폐지돼 무역업체 설립절차가 간소화된데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개인 창업열기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새로 무역업체 고유번호를 부여받고 무역업에 진출한 업체는 무려 2만1881개사에 달했다.
그러나 무역업 창업이 실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입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작년 1년 동안 문을 닫은 휴·폐업 업체가 1만7286개사에 달했으며 작년 1∼11월중 수출입 실적을 낸 업체는 4만892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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