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캐릭터 산업에 끼친 영향은 여러 분야에서 볼 수 있다.
그동안 캐릭터는 애니메이션(특히 TV시리즈물) 등 미디어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온라인을 통해 시공을 초월, 고객과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도구를 사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 인지도가 낮았던 캐릭터가 「e카드」 「웹 애니메이션」을 통해 고양된 인기 덕택으로 오프라인 산업에 라이선싱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광고가 비즈니스 수익모델로 점차 그 가치를 잃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통한 비즈니스 수익모델 또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인터넷 캐릭터로 가장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일본의 소니 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사가 개발한 「포스트 페트(post pet)」를 통해 현 단계에서 인터넷을 통한 캐릭터 비즈니스의 한 방법론을 제시해 본다.
「포스트 페트」는 8종류의 애완동물 중 자신이 키우고 싶은 캐릭터 하나를 선택, 메일을 주고 받을 때 사용하는 「e메일 캐릭터」다.
지난해 7월까지 약 75만개의 소프트웨어가 판매됐고 350종의 캐릭터 상품이 출시됐으며 제과업체·출판사 등에 라이선싱하는 등 캐릭터 비즈니스로 성공했다.
「포스트 페트」의 성공요인은 먼저 대상 고객의 선정이 분명한 점을 들 수 있다. 「포스트 페트」 기획자들은 인터넷에 소외되어 있는 여성 및 중장년 남성 등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쉽고 친숙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안했다.
즉 GUI(Graphic User Interface)환경의 메일 소프트웨어와 그 안에 살아있는 사이버 애완동물을 통해 단 기간내에 인터넷 소외 계층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자기만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다마고치」식 구성을 통해 메일 이용자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는 일도 병행했다.
또 다른 성공요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절묘한 조화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온라인을 통한 대규모의 체험판 소프트웨어 보급과 함께 오프라인에 본격 진출하는 전략을 택했다.
소프트웨어 보급과 동시에 350종의 관련상품이 매장에 전시되었는데 그 다양성과 높은 완성도에서도 고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캐릭터의 완성도 및 고객 친화도, 캐릭터를 알리는 방법과 시기의 집중력, 전문회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힘있는 사업추진 등이 캐릭터 비즈니스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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