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은행업무를 보는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중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통한 각종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는 약 3186만건으로 같은해 9월대비 88.5%(1667만건) 늘어났다. 이는 지난 99년 월평균 이용건수인 507건보다 무려 53배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증가속도는 과거 ARS, CD·ATM 및 타행환 이용실적의 증가세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어서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로 인터넷뱅킹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별로 보면 자금이체서비스가 월 473만건 83조5105억원, 인터넷대출이 10만3000건 9295억원이 각각 신청됐고 이 중 20% 정도가 실제 대출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인터넷뱅킹 이용이 활발한 일부 은행의 인터넷뱅킹 업무처리량이 일선창구 텔러처리량의 10%, 현금입출기 등 자동화기기 처리량의 15%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1.8%, 30대가 42.8%로 등록고객의 대부분이 20∼30대였으며 남성(67.3%)이 여성(32.3%)보다 2배 가량 높았다.
한편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작년 12월말 현재 20개 국내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 중 부산·기업·서울은행 등 3개 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20여만건으로 같은해 9월보다 4000여건 줄었으나 자금이체서비스는 1746건으로 800여건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용실적은 인터넷뱅킹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어서 모바일뱅킹이 확고한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로 정착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이용부진 사유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 보급저조 △문자입력 등 단말기 조작절차 복잡 △은행 전산과 이동통신서비스를 연계할 통합금융솔루션 부재 등을 지적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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