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모니터업체들이 중국,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생산기반을 크게 확충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한솔전자·현대이미지퀘스트 등 국내 주요 모니터업체들은 최근 사업을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와 평면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품목위주로 전환하면서 동남아시아를 저가 소형제품을 생산할 전략기지로 삼아 새로운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하는가 하면 기존 시설의 생산능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모니터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 인도 등이 노동력이 싸고 유관산업이 잘 발달돼 있는데다 현지 내수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순 15인치 단종을 계기로 아시아지역의 새로운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말 인도 UP주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100만대 규모의 대형 모니터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본격적인 공장건설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이 공장에서 국내에서는 단종된 15인치 제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오는 2003년까지 이 공장에 1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간 2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중국이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한 데 이어 모니터생산기반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중국내 생산법인인 LG전자유한공사를 전략 생산기지로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이 공장에서 생산하던 품목을 15인치 중심에서 탈피, 17인치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으며 연내에 TFT LCD모니터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솔전자(대표 전대진)는 지난해 7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중국내 2위 컴퓨터업체인 장성컴퓨터와 공동으로 늦어도 올 2·4분기 내에 중국에 연간 200만대 규모의 모니터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한솔전자는 이 공장을 통해 생산되는 모니터의 해외수출 업무를 전담하고 장성컴퓨터는 중국 내수부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는 지난해 말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할 때부터 확보하고 있던 중국내 현지법인의 생산능력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현대전자이미지퀘스트는 특히 17인치 이하 제품에 대해서는 완전히 중국공장으로 이전하고 경기도 이천공장은 19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와 LCD모니터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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