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 iBiztoday.com】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앞으로 일부 TV 수상기에 단계적으로 디지털신호 수신장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 단체와 TV 메이커들은 TV 수상기 값이 인상될 요인이 생겼다며 우려하고 있다.
FCC는 최근 『대형 TV의 경우 가격을 조금 인상하더라도 별로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은 대형 화면 수상기 중 일부에 디지털신호 수신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디지털 TV 수상기는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가격이 수천 달러씩 나가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고선명TV(HDTV) 모니터만 약 2500달러에 달하고 별개의 세트톱박스나 튜너도 1000달러나 된다.
FCC의 수전 네스 위원은 『디지털 수상기 소매 가격은 일부 열성적인 초기 구입자들 아니면 구입하기 상당히 비싼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간 방송사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TV 수상기가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는데 디지털 TV가 시장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06년에는 아날로그 채널을 반납하도록 돼 있다. 그 동안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채널을 병행하기 때문에 현재의 아날로그 TV로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FCC는 방송사들의 이 같은 문제점을 감안해 새로 생산되는 일부 TV 수상기에 디지털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도록 의무화하기로 하고 이럴 경우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TV메이커들은 가격이 대당 200∼300달러 정도 인상될 것이라며 FCC의 이러한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가전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FCC 방침은 반 소비자적인 성격이 강하다』면서 『이는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FCC는 이번 방침을 시행하기 앞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공청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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