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외 대형증권사들이 일본 국채(國債) 전자상거래시장을 창설한다.
노무라, 다이와SB캐피털마켓, 닛코살로먼스미스바니 등 일본 주요 증권사들과 모건스탠리딘윗터, 도이츠 등 해외 유수의 7개 증권사들은 국채의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사설거래시스템(PTS)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 24일 운영회사를 설립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새로 설립된 운영회사 「엔사이닷컴증권」은 우선 노무라, 다이와, 닛코살로먼스미스바니 등 3개 증권사가 공동 출자했으며 올 여름부터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거래를 시작한다. 엔사이닷컴증권에는 3월까지 도쿄미쓰비시증권, 미즈호증권,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 도이츠증권 등이 참여하며 산와증권,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도 출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번 국채 전자상거래시장 개설과 관련, 발행잔고가 급증하고 있는 국채시장의 유동성 및 가격 형성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7개 증권사 합계 국채 낙찰점유율은 60% 이상인데 전자상거래 증권사의 공동 설립으로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엔사이닷컴증권에서 취급하는 국채는 기간이 20∼30년짜리 200여종에 달한다. 사설거래시스템은 투자가들에게 전용회선 및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제공, 컴퓨터 화면상에서 하나의 국채에 대해 7개 증권사가 각각 매수가와 매도가를 제시하면 투자가들이 가장 유리한 가격을 선택해 구입 희망금액을 입력하는 구조다. 엔사이닷컴증권과 주문을 받은 증권사의 약정·결제시스템은 전자접속됨으로 사무인력이 필요치 않다는 이점을 갖게 된다.
엔사이닷컴증권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의 인가를 취득한 상태인데 향후 순차적으로 증권업, PTS 등록 등의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 증권사에서는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한 국채가 거래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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