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둘러싸고 확장성표기언어(XML)업체들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4M·인컴아이엔씨·DIB·한국지식웨어·데이텍 등 XML업체들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이용하기 쉽고 신생 시장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 솔루션 시장에 참여해 제품을 내놓거나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XML과 모바일은 기술적으로 접목이 가능한데다 신생시장으로 성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XML업체들의 모바일 솔루션 출시는 계속해서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웹 문서를 모바일 기기에 뿌려주기 위해서는 수작업으로 일일이 변환시켜야 했으나 이 모바일 솔루션을 사용하면 별도로 개발할 필요없이 변경관리가 가능해 대형 포털사이트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일반 기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는 업종에 적합하다.
K4M(대표 주종철)은 최근 유무선 연동 통합개발환경을 지원하는 「e크로스 모바일」을 개발하고 수요발굴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무선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커머스 솔루션이나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타 기업간(B2B) 솔루션으로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대형쇼핑몰과 증권사, 방송국과 공급을 협상중이며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 NTT도코모와 같은 일본 이통사업자가 원하는 cHTML, MML, WML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인컴아이엔씨(대표 임민수)도 이달 말 「엑션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무선인터넷 콘텐츠 변환기인 「모바일 제너레이터」로 이기종 플랫폼과 DB에 산재돼 있는 콘텐츠를 추출, XML로 변환하고 다시 모바일 기기의 마크업 포맷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자사의 XML 통합패키지인 「엑션 B2B서버」에 이 모바일 솔루션을 연계, 적용할 예정이며 특히 대형 포털사이트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DIB(대표 한승준)는 모바일 솔루션업체인 네플과 제휴를 맺고 「무선 EDI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DIB는 네플의 「WAP 사이트빌더」를 자사의 XML/EDI와 결합해 XML기반의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한국지식웨어, 데이텍 등도 XML 분야의 기술력을 토대로 무선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포넷도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중에 있는 등 XML업계의 모바일 시장 가세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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