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온라인을 통한 증권거래금액은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투자분위기가 위축되면서 11월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체 온라인 증권거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19일 지난달 온라인 거래금액은 119조원으로 11월의 160조원에 비해 25.7%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온라인 증권거래 금액은 1940조원을 기록해 99년의 684조원보다 183.5% 증가했다.
지난달 온라인 거래비중은 전체 주식시장에서 61.5%를 기록, 전달에 비해 4.3% 감소했으며 연간 전체 주식시장에서는 55.9%를 차지해 지난 99년의 25.4%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증권 계좌수도 12월말 현재 385만개로 전체 위탁자 활동 계좌수의 44.4%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와 지점도 99년 27개사와 70개 지점에서 지난해 37개사와 419개 지점으로 늘어났다.
온라인 거래는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95% 이상을 개인투자자가 하고 있으며 특히 코스닥의 경우 전체 온라인 거래의 99.9%를 개인투자자가 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데이트레이딩이 성행을 이루고 있다』면서 『온라인 거래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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