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자신감을 가집시다.』
대우에서 세계경영 전사로 활동해온 머큐리(http : //www.mercurykr.com)의 신임 대표이사 김진찬 사장(63)이 임직원 1050명에게 던진 새해 인사다. 김 사장의 친화력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 그래서 그가 건네는 말이 임직원들에게 부드럽게 전해져 깊이 각인되고 있다.
대우통신 정보통신사업 부문은 지난 2년여간 지루한 매각작업을 벌인 끝에 새 주인(CVC컨소시엄)을 맞이했고, 김 사장이 새 회사(머큐리)의 수장이 됐다. 그는 우선 「내실경영」을 표명했다. 이는 대우의 세계경영이 놀라운 추진력을 발휘했지만 결국엔 실패작이었다는 반성에서 뽑아 올린 화두다.
김 사장은 『서두르지 말고 약속된 과실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를 다지자』고 임직원들을 북돋우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되 알차게 준비하자는 뜻이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약속된 과실」은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무차입 경영을 실현해야 보장된다는 것.
그는 『과거(대우그룹)처럼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외형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지 않을 것이며, 수익성 있는 사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피드 경영도 김 사장의 머리 속에 그려진 회사재건의 필요조건. 그는 『스피드가 정보통신사업의 핵심요소』라며 『먼저 생각하고, 먼저 실행해야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머큐리는 올해 매출 5000억원대, 수익률 8% 달성이 목표다. 교환기, 네트워크, 광케이블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교환기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머큐리는 355명 수준인 연구인력을 꾸준히 늘려나가기로 했다. IMT2000 스위칭 및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20명의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머큐리는 또 네트워크 및 광통신 분야를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고 미래 성장잠재력이 큰 사업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전위상품으로 삼아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들을 구비하는 한편 빠른 생산 및 납품시스템을 마련해 광케이블사업에 대응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낡은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하나하나 만들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글=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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