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자금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업계가 자생력 확보를 위해 백화점식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경쟁력있는 특정 분야 연구개발, 마케팅 등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식으로는 지금 같은 위기에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비즈니스 솔루션업체 하늘정보(대표 이동파)는 지난해까지 B2B솔루션 개발을 위해 제품별로 7개팀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경쟁력있는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4개팀으로 조직을 통합, 개편했다. 하늘정보는 이에 따라 e마켓플레이스와 관련, 카탈로그 콘텐츠와 「Hi-CMS」를 비롯한 솔루션에 연구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영·정보화 컨설팅, SI 및 솔루션, 홈페이지 제작, 정보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동시에 전개해온 유니소프트(대표 김태봉)는 올해 자체 보안기술과 교육솔루션 기술을 접목한 사이버교육 솔루션으로 승부하기로 하고 이 분야에 마케팅과 연구개발 인력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B2C사업, 인터넷솔루션 등을 추진해온 애드게이터컴(대표 김종박)은 포털사업이 안정화됐지만 기대만큼의 매출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올해부터 솔루션부문에 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인력을 솔루션 분야에 집중 배치하고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비바조이닷컴(대표 최경환)은 3D 에이전트X 캐릭터 기술을 이용해 자사 회원들에게 3D 캐릭터로 다양한 인터넷 정보서비스를 제공, 애니메이션 광고로 수익모델을 잡았으나 광고보다는 오히려 인터넷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한 3D 캐릭터기술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 관련 솔루션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메일매거진서비스와 e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등 다양한 인터넷 솔루션사업을 추진해온 인포웹(대표 노종섭)도 지난해말 경쟁업체인 이지페이퍼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메일매거진사업에 내부 역량을 집중, 국내 최대 업체로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벤처기업은 한가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도 대외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며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며 『특히 지난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대기업처럼 벤처도 여러 사업을 동시에 수행해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고 투자가들에게도 어필이 안된다는 사실을 절감, 핵심역량에 사력을 집중하는 것이 벤처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中 BOE, 삼성 갤럭시S27 OLED 공급 불발
-
2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반도체 경쟁력은 사람"…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논의
-
3
삼성, 영남에 피지컬 AI 60조원 투자...일자리 20만개 쏟아진다
-
4
삼성 초기업노조 “호남 반도체, 정부도 회사도 우리와 협의해라"
-
5
KT, 5G·LTE 통합요금제 출시…이통 3사 요금제 개편 마무리
-
6
李 대통령 “영남, 글로벌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우주항공이 새로운 먹거리 될 것”
-
7
첫 결재는 '30분 평택'…최원용 시장, 생활권 재편 속도
-
8
방사선에 무너진 장 되살릴까…엔지켐생명과학, EC-18 치료 가능성 중동물서 검증
-
9
타타대우모빌리티, 중형 트럭 '하이쎈' 1호차 고객 인도
-
10
AWS 이어 MS도 'FDE' 조직 신설…“3조8000억원 투자”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