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및 합성기 개발업체들이 사업확대의 일환으로 컴퓨터통신통합(CTI) 사업 직접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L2·디지탈앤보이스 등 음성인식기 개발업체들은 CTI사업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4·4분기부터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개발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3월 중에 완제품을 출시,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음성인식업체들은 CTI업체들이 음성인식 CT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툴(SDK)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일부 음성인식업체를 중심으로 CTI 솔루션 직접 개발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음성인식업체와 CTI업체 간 공조관계는 경쟁관계로 전환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설립된 SL2(대표 전화성 http://www.slworld.co.kr)는 음성인식과 합성기능을 포함한 SDK를 개발,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들에 이를 공급하고 로열티를 받는 등의 원천기술 제공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하고 최근 개발 완료된 음성인식 CTI 서버를 오는 3월 초 공식 발표하고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기존 CTI업체들이 한국어 음성인식 CTI서버를 개발해 내수시장 공략에 치중했던 것과는 달리 5개 국어 이상의 언어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 올 한해 동안 2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디지탈앤보이스(대표 주상균 http://www.dinvo.com)는 지난해 말 한국어 음성인식 전화교환시스템 데모제품을 개발했으며 늦어도 3월 중에는 완성제품을 출시, 시장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데모제품만으로 미국 장비유통업체와 수출 가계약을 맺는 등 좋은 반응을 얻자 우선 미국의 한인거주촌을 중심으로 장비를 수출한 후 국내 유통망이 확보되는 대로 내수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한국어 버전 외에 영어버전을 추가로 개발해 수출대상국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L&H코리아(대표 최상호 http://www.lhsl.co.kr)도 지난해 개발을 마친 통합메시징시스템(UMS)과 음성데이터통합(VoIP) 솔루션에 음성인식기를 내장, 시장영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CTI시장을 둘러싼 기존 CTI업체와 음성인식업체간 시장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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