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 Hot]

지난 4개월간 치열한 접전을 펼쳐온 한게임닷컴배 PKO세컨드스테이지가 오는 22일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숨막히는 접전이 예상되는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에서는 예선 전적 1위의 CCI라이브24 전혁주와 청오 SG 박현준이 출전, 하나뿐인 왕좌의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모두 저그를 주종족으로 하는 두 선수는 비슷한 전략과 빌드 오더를 사용하고 있어 아무도 승패를 가름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전력면에서 저글링 컨트롤에서 한수 앞서는 청오의 박현준이 다소 우세하리라 예상되지만 생산력에서 앞서는 전혁주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어떤 전략으로 대전에 나서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으로 보인다.

여성 스타크래프트계의 부동의 일인자 네이버의 윤지현과 신세대의 기수 랫츠캐스트 이미소가 맞붙는 여성부 경기는 백전노장과 신예의 기세 싸움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윤지현은 그동안 상대의 분석을 통해 꾸준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아무도 두렵지 않다는 기세다. 특히 유닛 조합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윤지현은 오랜 경기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세한 입장이다.

하지만 결선토너먼트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기세가 충천한 이미소도 신예다운 패기로 무장하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은 적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윤지현의 수성이냐 이미소의 새로운 여왕 등극이냐는 최종경기를 지켜봐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