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해킹 등 사이버범죄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민간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대형 센터를 설립한다.
17일 월스트리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IBM·휴렛패커드 등 미국의 19개 대형 IT업체들은 해커 공격 등 사이버 범죄에 공동 대처키로 하고 75만달러를 투입, 「정보기술공유 및 분석센터」(IT-ISAC:Information Technology-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라는 단체를 설립키로 했다.
이 센터에는 AT&T·시스코·노텔 등 통신업체와 시만텍 등 보안업체, 그리고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 등도 참여한다.
센터 설립의 실무 역할을 하고 있는 컴퓨터사이언스의 한 관계자는 『센터는 악의적인 사이버공격이나 우발적인 사고에서 업체들의 제품을 보호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라고 밝히며 『우리들 외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은 연회비로 5000달러를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IT업체들의 이번 움직임은 지난 2월 야후·e베이 등 세계적 인터넷 사이트들이 크래커의 침입을 받아 시스템이 다운되는 등 전자상거래에 막대한 차질을 빚은 후 클린턴 대통령이 민간기업들에 자구책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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