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허출원 등 지적재산권 관련 출원이 28만여건을 넘어서 우리 국민의 지재권 창출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원된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 등 지재권 관련 출원건수는 총 28만3352건으로 지난 99년 23만1028건에 비해 22.6% 증가했다.
이는 IMF 사태 이전 출원건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96년 27만4069건보다도 9000여건이 더 많은 것이다.
이처럼 지재권 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진 배경에는 지난 99년부터 신기술 개발을 토대로 한 벤처기업 창업 붐이 거센 데다 이들 업체의 지재권 보호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리별로는 특허출원이 99년 8만642건에서 10만2106건으로 전년대비 26.6% 증가한 것을 비롯, 실용신안등록출원이 3만7266건으로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
또 상표등록 출원은 전년보다 26.1% 증가한 11만90건이었으며 의장등록 출원은 4.6% 증가한 3만3890건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4분기 증가율이 59.5%였던 데 반해 2·4분기 28.3%, 3·4분기 13.1%, 4·4분기 4.4% 등으로 증가세가 대폭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세가 대폭 둔화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기업 구조조정의 가속화에 따른 R&D 부문의 투자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이같은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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