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 두 나라 정부가 정보기술(IT) 및 생물기술(BT)산업분야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내 유관 정부기관·지원조직간 협력채널을 구축한다. 또 양국은 아시아·유럽지역간 EC확산을 주도하기 위한 공조체제에 들어간다.
정태신 산업자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과 빈센트 핀 영국 대외무역청 아태국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산업계 인사들은 1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영산업협력위원회 제4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첨단 신산업분야에 대한 협력강화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IT·BT분야의 협력방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두 나라 산업정책 관계자들은 오는 5월 런던에서 한영산업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영국 대외무역청 핀 아태국장은 『영국정부가 2002년까지 세계최고의 EC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전자상거래 육성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영국은 통상산업부(DTI)와 대학 교수진을 중심으로 한국의 산자부 및 전자거래진흥원 등과 EC노하우·경험전수 및 시장환경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정부 차원의 협력에는 오는 10월 열릴 ASEM 전자상거래 세미나 및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회의에서의 공조체제 유지 등이 포함된다.
또 관련기관 및 기업협력 내용에는 전자지불·이동상거래(m커머스), EC표준화, 서명보안 상호인정 암호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협력강화 및 지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두 나라 정부는 또 IT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EC정책 교류를 위해 연내 실무자급 「한영 전자상거래 다이얼로그」를 구성키로 했다. 미국 포레스터리서치사가 추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EC분야에서 우리나라는 56억달러, 영국은 172억달러의 거래규모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우리 측은 BT분야 협력강화를 위해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등간에 교류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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