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지식관리 시장 포문 열어

로터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지식관리시스템(KMS)을 향해 시장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로터스는 15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고 있는 「로터스피어2001」에서 「지식 디스커버리 시스템」을 발표하며 차세대 협업솔루션의 비전을 제시했다.

로터스는 그동안 「레이븐(raven)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해 온 지식관리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그 성과물로 「KM스테이션」과 「디스커버리 서버」를 발표했다.

KM스테이션과 디스커버리 서버는 특정 업무나 프로젝트와 관련한 모든 정보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베타버전으로 소개된 디스커버리 서버는 이미 많은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 유명 전자제조업체인 필립스가 이 제품을 도입키로 한 데 이어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구 앤더슨컨설팅)도 디스커버리 서버를 기반으로 지식경영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알 졸라 로터스 CEO겸 사장은 『고객들은 빠른 속도와 지식,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어한다』며 『로터스는 지식과 사람간에 발생할 수 있는 차이를 최소화고 지식의 투명성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관리 제품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졸라 사장은 모바일 솔루션에 대해서도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그는 『모바일 솔루션인 「도미노 에브리플레이스 서버」를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호주 통신회사인 텔스트라와 제휴해 WAP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키로 하는 등 제품출시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브리플레이스 서버를 사용하면 장소에 관계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관계관리나 공급망관리, 영업자동화 솔루션과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터스는 온라인 협업서비스도 준비중이다. 로터스는 고객 및 협력사들이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로터스 제품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호스팅 협업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경우 로터스가 직접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특정 기능과 관련해서는 모듈별로 제공할 계획이어서 온라인서비스임대(ASP)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로터스는 이날 로터스 도미노·노츠의 차기버전인 「Rnext(코드명)」를 소개하고 이르면 올 상반기에 베타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랜도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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