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창립 10주년」이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굴곡의 역사를 거친 기술력과 대응력에서 나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다.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춘 「e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회사 청사진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10년을 버텨온 저력과 무관하지 않다.
이 회사가 올해 주력으로 삼는 사업은 지식관리시스템(KMS)이다. 상반기 KMS솔루션이 개발 완료되는 대로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정보공학의 기술력과 컨설팅 능력을 결합하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식관리에 대한 관심을 매출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SW회사」라는 장기적인 비전에 한단계 접근해 나갈 예정이다. 검색엔진과 리포팅툴을 수출 전략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검색엔진의 경우 태국 한 회사와의 계약이 조만간 체결될 예정이며 리포팅툴도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1·4분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외에도 미국 마케팅 및 영업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홍콩 IT컨설팅 전문회사인 「i리얼리티그룹」과 제휴해 인큐베이팅을 시작했으며 중국·태국·일본은 파트너 선정을 마무리짓고 실무작업에 들어선 상태다.
이 회사의 유용석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KMS시장에 진출하고 해외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올해를 기업간(B2B)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고 이에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공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B2B 시장진출. 유 사장은 『B2B 시장은 2003년께나 성숙될 것이란 점을 믿고 기업간 거래의 핵심기술인 확장성표기언어(XML) 기술을 습득하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B2B솔루션 전문회사인 「인텔리전스웨어」에 지분 40%를 출자, 1·4분기내에 B2B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무선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유비퀵스」라는 회
사에도 지분을 출자했다.
이로써 한국정보공학은 올해 400억원 매출에 당기순익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2002년 600억원, 2003년에는 1000억원 매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국정보공학은 최근 이러한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부가 운영돼 왔다면 올해부터는 시장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능별 조직형태로 개편한 것. 사업기획 및 전략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을 신설했으며 솔루션사업부, 순수 원천기술을 담당하는 개발부, 교육정보화사업부 및 기술지원부, 영업부 등으로 골격을 갖췄다.
결국 조직의 업무체질을 개선하고 각 부문별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해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경영환경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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