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 인증으로 수출시장을 열어라.」
국내 음성데이터통합(VoIP) 및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장비업체들이 자체 개발 장비로 외국계 대형 장비업체가 실시하는 장비 호환성 및 성능시험에 응시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대다수 해외 기업이 핵심 장비는 자체적으로 개발하지만 단말기 등은 협력업체를 두는 등 소위 「에코시스템 체인(생태계 사슬)」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VoIP 솔루션 개발업체인 폴리픽스(대표 김재훈 http://www.polypix.com)는 지난해 8월 미국의 클라런트가 실시한 솔루션 상호연동 시험에 합격,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클라런트 스타파트너에 선정됐다.
스타파트너로 선정될 경우 클라런트가 기술 및 성능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개척의 기회가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클라런트의 추천으로 스페인 카프콤에 웹투폰 솔루션인 「픽셀」 3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또 다른 VoIP 솔루션업체인 웹콜월드(대표 박용호 http://www.webcallworld.com)도 지난해 클라런트가 실시한 상호연동 시험에 응시해 이달 초 클라런트의 기술개발 부문 공식파트너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클라런트로부터 자체 개발한 VoIP 장비 웹콜에이전트와 웹콜클라이언트 등에 대한 호환성 및 성능을 인정받음에 따라 클라런트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솔루션을 수출하는 한편 공동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
ADSL 장비 제조업체인 텔레드림(대표 홍창표 http://www.teledream.co.kr)은 지난해 잇따라 해외 장비업체들로부터 인증을 획득, 수출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모뎀 및 라우터로 노키아·코퍼마운틴·루슨트테크롤로지스 등으로부터 호환성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에는 노텔네트웍스와도 호환성 인증을 추진 중이다. 이들 다국적기업들은 자사의 ADSL 집선장비(DSLAM)과 호환되는 모뎀과 라우터에 대한 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증을 획득한 업체에게는 홈페이지를 통한 회사 소개는 물론 장비를 판매한 사업자 명단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양진 이사는 『지난해 인증 획득 결과가 올해 중반께 수출이라는 결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단독수출 형태는 워낙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해외 업체 인증을 통한 수출 전략은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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