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국내 경기 불황에도 바이오벤처들이 올해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매출목표를 작년 대비 2∼3배로 늘려 잡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에 설립된 천연식물분야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천연식물 탐색 성과물을 조기에 상용화해 기능성 식품으로 내놓고 이를 통해 작년 매출액의 4배에 달하는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유니젠은 또 올해 3월께 충남 병천에 생명과학연구소 설립에 착수하고 러시아·중국 등 해외에도 천연 약용식물 공급단지를 마련, 세계적인 천연식물 회사로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생물 응용기술분야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은 올해를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삼고 매출액을 지난해 40억원의 2.5배인 100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키로 하고 우선 생물학적 사료 첨가제를 중국시장에 진출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연내 유럽 의약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미생물 응용기술에 바탕을 둔 생물농업분야 이외에 생물의약, 생물학적 정화시스템,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항생제 대체제, 미생물제제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지바이오시스템(대표 지원철)은 지난해 완공된 첨단발효설비를 기반으로 기능성 식품시장에 진출하고 특히 일본·태국 등의 해외진출을 통해 올해 매출규모를 작년 대비 20% 성장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레이저 모듈기술을 개발, 작년 8월 코스닥에 등록한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의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인공생체조직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상반기까지 메디칼 신제품을 출시하고 개발 막바지에 이른 암치료기를 임상실험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상품화해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35% 늘어난 3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유니젠 이병훈 사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업체마다 차별화된 기술분야에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위해 공격경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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