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소재 아담한 건물 2층 왼쪽 방의 주인은 21세기 첫해 벽두부터 일복이 터졌다. 벤처기업 사장 외에 얼마전 국내 정보통신업계 대표적 전문가들로 짜여진 모임의 수장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사가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1996년 산·학·관계 오피니언 리더들로 발족한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미래모임)」의 5대 회장에 최근 만장일치로 추대된 서진구 코인텍(http://www.kointech.com) 사장(49)이 그 주인공.
『급속하게 발전해 가는 한국 정보통신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오피니언 리더그룹인 「미래모임」의 회장이라는 커다란 소임을 맡게 돼 감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서 신임 회장은 정보통신업계 전문가 모임의 회장직을 맡아 두려움까지 느낀다며 「엄살」을 피우지만 그가 이 모임의 수장으로 모자람이 없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그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 연구실장을 거쳐 삼보컴퓨터 연구소장·전무, 두루넷 부사장, 미디어밸리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정보기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중인 전문경영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후 1999년 9월 B2B, B2C, 기업정보시스템(eCIS), ERP 솔루션 개발 판매 및 ASP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텍을 설립해 벤처기업가로 변신했다.
서 회장은 미래모임이 특정 주제를 정해 매월 말 개최하는 토론회에 3년 전부터 단골로 참석해 모임의 위상과 역할을 잘 꿰 뚫고 있다.
항상 토론을 촉발시켜 자신의 말대로 토론의 「조미료」 역할을 해 온 서 회장은 『미래모임이 지식산업 분야의 급변하는 기술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전통산업이 다가오는 지식기반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정보인프라 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정책 책임기관에 정책적 대안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모임」이 산·학·관의 권위있는 순수 전문가들의 모임체인 만큼 투명하고도 편향되지 않는 「무채색」 대안과 정책을 내놓아 국내 정보통신업계 최고 권위의 단체로 발전시켜 나갈 작정입니다.』
다부진 체격에다 정보통신부문의 해박한 지식과 아이디어·감각을 지닌 그가 「미래모임」을 통해 국내 정보기술업계에 어떤 아이디어와 비전을 제시해 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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