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고객관계관리(CRM)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해외 현지법인에 CRM을 구축, 고객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에 따라 이달 말까지 미국·영국·프랑스 등 3개국에 CRM을 우선적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적격 제품선정작업을 벌이는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국가별 유통채널의 성격에 맞게 CRM 운영모델을 설정하고 구현하려는 것으로 유통업체와 상호 윈윈전략을 모색함으로써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CRM을 구축하고 현지법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 대리점이나 리셀러, 대형 쇼핑몰을 대상으로 협력업체의 성격을 분석, 파악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지원정책과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CRM을 통해 각 협력사가 보유한 고객데이터과 영업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 추진에 삼성전자 마케팅솔루션그룹 10여명과 PwC의 관계자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5월부터 준비해온 이번 프로젝트는 △전략수립 △시스템구현 △CRM 관점의 마케팅 및 프로모션 수행 등 3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대로 이를 전세계 현지법인으로 그 영역을 늘려 나갈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내로 CRM 솔루션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구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벨과 SAP의 CRM솔루션 양사 제품으로 압축됐으며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추진된 CRM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며 해외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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