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에게 듣는다>7회-전자부품연구원 원장 김춘호

『연구원 창립 10주년인 올해를 「제2 도약의 해」로 정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이 첨단기술 선도화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자부품연구원 김춘호 원장은 『올해는 고주파 재료와 디스플레이, 광부품 등을 포함한 소자통신부품과 시스템 IC, 멀티미디어, 메카트로닉스, 신뢰성 시험·분석을 중점 핵심기술 개발분야로 선정해 집중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원이 단기 프로젝트 위주에서 벗어나 중장기 프로젝트로 연구개발 방식을 전환하고 수익사업을 확대, 연구재원 확보방안의 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로 대변되는 디지털경제 시대입니다. 디지털경제 시대의 개막은 산업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어려움이 될 수도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 등 기술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국가적 과제인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김 원장은 『전자정보통신 산업은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추적인 산업이므로 그 중요성이 시기적으로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자정보통신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전략수립과 중소부품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 지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전자부품연구원이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여서 김 원장은 전문연구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김 원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정부차원의 기술개발 지원정책이 다양하게 마련돼야 하고 산업계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전자부품연구원의 역할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김 원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명실공히 21세기 전자정보통신산업의 전문연구기관으로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연구개발의 선택과 집중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체계화해 기업화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전자정보통신 산업을 선도할 원천핵심기술을 발굴, 선택과 집중적인 연구개발로 차세대 핵심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우수한 연구인

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수익사업을 극대화하고 각종 기술개발자금을 확보해 정부로부터 지원 받고 있는 기존의 정책연구예산과는 별도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며 『직무재교육과 자기계발을 통한 인력의 자질 향상을 도모하고 우수인력의 유치도 수시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효율적인 조직운영으로 연구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업무의 표준화 및 시스템화를 추진하고 탄력적이고 유연한 조직운영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국제협력을 활성화하는 것도 올해 김 원장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

김 원장은 『디지털경제 시대에 발맞춰 세계 선진 기술국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신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경없는 경쟁과 협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구촌 시대에 세계 각국이 활발하게 협력해 윈윈전략을 펴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능동적으로 기술협력을 추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시장진출 등 제반사항에 이르기까지의 종합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천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선진국과의 기술교류, 연구원과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이전, 수출 및 해외시장진출, 기술인력유치, 투자유치 등 다방면에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공동연구소 역할을 수행하는 구심체가 되겠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를 「제2 도약의 해」로 정한 김춘호 원장의 다짐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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