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및 관련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고율의 특별소비세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PDP TV 제조 및 관련 부품업계에 따르면 PDP방식의 TV에 대해 적용하는 현행 15%의 특별소비세로 인해 초기 국내시장 형성이 늦어지면서 업계의 기술개발 및 투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TV제조업체는 지난해 정부에 특소세 인하의 당위성을 담은 협조공문을 제출했으며 디스플레이 업계단체인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도 조만간 관계당국에 이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99년말 특소세법을 개정하면서 21개의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를 폐지했으나 PDP 및 프로젝션 방식의 TV(15%)와 에어컨(30%)에 대해선 고가 및 에너지 과소비제품이라는 이유로 특소세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업계는 이같은 정부 결정에 수긍하면서도 △PDP TV가 다른 제품과 달리 산업 파급효과가 큰 기술선도 제품이고 △브라운관·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앞으로 주력 수출품목으로 발돋움할 제품이며 △국산화율이 80% 이상으로 산업기반이 견실하다는 점을 들어 세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초기 투자부담이 큰 이 제품의 특성상 시장형성 단계에는 특소세를 최소화해 먼저 국내 수요를 진작시켜야 업체들의 시장진입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소세 인하요구에는 TV업체보다 PDP·유리기판·관련칩 등 부품업체들이 더욱 성화다.
막대한 설비투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주 수요처인 국내 TV업체들이 제품을 많이 생산해야 투자와 원가혁신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PDP업체의 관계자는 『부품업체들이 그동안 원가를 끊임없이 절감해 왔으나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전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면서 『특소세를 낮춰 국내수요를 우선 활성화한다면 투자와 원가혁신 노력도 가속화하고 일본 업체에 대한 제품경쟁력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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