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가 부각되면서 대덕밸리를 포함한 대전·충남권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를 목표로 결성된 전략 펀드 결성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KTB네트워크·한국기술투자·무한기술투자·신보창투·UTC벤처·스틱IT벤처 등 선발 업체들은 물론이고 플레티넘기술투자 등 신생 창투사들까지 대덕밸리 벤처에 관심이 높다. 이중 일부 업체는 대전·충남 지역의 관계기관과 공동 출자형태로 대덕밸리를 겨냥, 전략펀드를 운용하고 있거나 조성을 추진중이다.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는 지난해초 대전광역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20억원)·충청하나은행(15억원) 등과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대덕벤처투자조합 1호」를 결성, 운용중이다. KTB는 이를 통해 대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벤처를 중심으로 지난해 6개 업체에 45억원을 투자했다.
신보창투(대표 정영환) 역시 지난해 중기청·충남테크노파트 등과 공동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충남벤처투자조합 1호」를 결성, 본격적인 대덕밸리 벤처투자에 착수했다. 신보창투는 이 자금중 30% 이상을 대덕밸리 벤처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어 오는 2월경에 대전시와 100억원 규모의 대덕벤처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전지점을 개설하며 대덕밸리 벤처투자 대열에 동참한 무한기술투자(대표 김종민)는 지난해말 전직원 워크숍을 대덕밸리에서 개최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갖고 투자업체를 물색중이다. 무한은 대덕밸리 벤처에 투자를 집중할 전략펀드를 결성키로 하고 다음달경 대전시·KAIST 등과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생 창투사인 플레티넘기술투자(대표 이창수) 역시 중기청·대전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과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대덕벤처펀드를 결성키로 하고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플레티넘은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과 에너지절약 전문펀드도 결성, 대덕밸리의 에너지관련 벤처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정보통신 전문 창투사인 스틱IT벤처투자(대표 도용환)도 정통부와 공동으로 지난해초 조성한 100억원 규모의 지방 IT벤처투자조합을 대덕밸리 벤처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 조합은 규정상 지방벤처에 대부분을 투자하도록 돼있어 다른 어떤 지방보다 잠재력이 높은 대덕밸리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이 「경기벤처펀드」(120억원), 「강원벤처펀드」(48억원) 등에 이어 대덕밸리 지역의 지자체와 지방벤처펀드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99년 과기부와 공동 조성한 「MOST2호」도 펀드 특성상 기초과학 전문 벤처에 투자토록 돼 있어 상대적으로 기초과학 벤처가 많은 대덕밸리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덕연구단지 소재 생명과학연구원 등과 연계한 바이오투자조합을 운용중인 UTC벤처를 비롯해 벤처캐피털업계가 대덕지역 벤처 발굴 및 투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보다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관련 전략펀드 결성을 잇따라 추진중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표> 대덕밸리 전략 펀드 현황 <단위:억원>
업체명=펀드명=조성금액=주요 출자자
KTB네트워크=대덕벤처투자조합 1호=100=대전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충청하나은행
산은캐피탈=추진중=200∼300=대전시, 충남도 등 지자체
신보창투=충남벤처투자조합 1호=100=충남도
신보창투=대덕벤처펀드=100(추진중)=대전시
플레티넘기술투자=대덕벤처펀드=100(추진중)=대전시
스틱IT벤처=스틱지방벤처투자조합=100=정통부
무한기술투자=대덕벤처펀드=100=대전시,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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