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넌트 SW 올해 1630억원 규모 예상돼

올해 국내 컴포넌트 소프트웨어(SW) 시장은 전년대비 2배 수준인 1600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정보통신부·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SW컴포넌트컨소시엄(KCSC)이 SW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컴포넌트 산업육성 계획수립을 위한 컴포넌트 기술 및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컴포넌트 SW시장은 올해 1631억원 규모로 지난해 848억원보다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분야별로는 패키지 SW용 컴포넌트 시장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702억원을 기록, 전체 컴포넌트 SW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며 SI사업용 컴포넌트는 4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컴포넌트 SW시장은 매년 91%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구사, 2003년에는 2000년의 약 3배인 2784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2003년에는 SI사업용 컴포넌트 시장이 899억원으로 전체 SW컴포넌트 시장의 32.3%를 차지, 패키지SW를 제치고 제1의 컴포넌트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컴포넌트기반(CBD)으로 개발되는 SW종류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가 42.2%로 가장 많았고 기업용(B2B) 솔루션 SW가 40.6%를 차지해 전자상거래용 SW도 컴포넌트 기반개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정보관리(MIS), 고객관계관리(CRM), 그룹웨어 등도 컴포넌트를 높게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포넌트 SW란 특정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개발되고 다른 부품과 조립, 응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SW다. SW가 컴포넌트 기반(CBD)으로 개발될 경우 이미 개발돼 있는 컴포넌트들을 조립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개발시간이 단축되고 유지보수가 쉬운 것이 강점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