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이 국내 처음으로 구축된다.
11일 관련 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은 학술 및 연구활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체계적으로 서비스하는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을 구축키로 하고 올해부터 구체적인 사업실행에 들어갔다.
오는 2003년까지 구축될 과학기술전자도서관 사업에는 올해 3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KISTI는 우선 올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조사·평가·분석 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상에서 중복 과제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또 KISTI의 전신인 산업기술정보원(KINITI)이 운영하던 지역 자료센터 12곳의 문헌자료 제공기능을 대폭 강화,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과학기술 관련 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지역정보인프라센터로 개편할 예정이다.
KISTI는 이같은 사업을 발판으로 오는 2003년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과학기술, 산업관련 자료 및 정기간행물을 실시간으로 관리·유통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과학기술 관련 분야의 DB 등과 연계시켜 궁극적으로 포털서비스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특히 전자도서관에 구축된 자료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웹 전자출판 시스템을 구축, 텍스트나 이미지뿐만 아니라 동영상·사운드 자료까지 편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XML형태로 전환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의 강의지원시스템과도 연계해 이들 DB를 가상대학 및 원격교육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문화관광부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법원 도서관 등 일부 인문사회계열 기관 등을 중심으로 국가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펼쳐왔고 KISTI의 전신인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가 호서대·연세대·고려대 등 일부 대학을 위주로 전자도서관시스템을 공급해왔으나 과학기술계를 망라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기술전자도서관 구축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ISTI 관계자는 『정보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해 검색엔진인 「크리스탈Ⅱ」를 업그레이드중』이라며 『향후 연구개발정보의 목록·초록은 물론 원문 이미지까지 제공되면 명실공히 국가과학기술전자도서관으로서의 제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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