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는 회사채 미상환액을 12일 상환하는 한편 「구조조정본부」를 신설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전자는 이미 주거래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을 보강한 최종 자구안을 다음주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도래하는 5000억원의 미상환액 전부를 당일 상환키로 했다.
우선 올들어 12일까지 만기도래할 회사채 3000억원에 대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로 회사채 차환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 2400억원과 자체 조달자금 600억원으로 상환하며 지난해말 만기도래한 2000억원도 자체 조달자금으로 상환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또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구조조정팀을 확대개편한 구조조정본부를 신설하고 총괄책임자로 미국 현지법인(HEA)장인 전인백 부사장을 임명했다.
현대전자는 차환발행이 늦어진 것에 대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특성상 기관으로부터 적정 수출환어음(D/A) 한도를 늘려 단기유동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다음에 차환을 발행하는 게 바람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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