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하이테크업계가 전력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 전력난이 심화되면서 하이테크업계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인텔의 CEO 크레이그 배럿은 『캘리포니아주의 전력난이 해소되기 전에는 이 지역에서 생산라인을 늘리거나 공장을 신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의 단전 경고가 수차례 나오는 등 공장 가동을 위한 전력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캘리포니아의 전력난은 지난 96년 전력공급시장이 자유화된 이후 발전소들이 공급 가격을 대폭 인상한 반면 가정과 산업체에 전기를 공급하는 중간업체들은 정부의 규제에 묶여 가격을 올리지 못해 이들 업체의 부도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전기수요는 30% 이상 늘었으나 발전소는 전혀 증설되지 않은 점도 전력난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전력난이 가중됨에 따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하이테크업체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정전사태에 대비해 자가 발전기를 구입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의 대만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업체가 밀집한 신주공단은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정전사태로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작년 7월과 11월에 이어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정전사태가 발생해 TSMC, UMC 등 대만 반도체업체들은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다.
업체들은 아직까지 정부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정전사태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하이테크업계에서 전력 불안은 곧 산업 침체를 가져온다며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은 전력공급이 몇십초만 끊겨도 생산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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