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터넷 보안관련주들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닥의 대표적인 인터넷 보안관련주인 장미디어인터렉티브가 6200원을 기록,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지난해 납회일보다 109% 상승했다. 싸이버텍홀딩스도 이날 6500원으로 올라 올들어 117% 상승했다. 또 퓨쳐시스템과 한국정보공학도 각각 1만400원과 1만3000원으로 마감, 지난해말보다 40% 이상 상승했다. 이는 이 기간중 코스닥 상승률 22%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인터넷 보안업체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지난 연말 낙폭과대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또 보안시장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잇따른 컴퓨터 바이러스 경고로 인터넷 보안 문제가 증시의 관심사로 부각된 것도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인터넷 보안주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제 저가 메리트가 감소했기 때문에 섣부른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선별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지금까지 인터넷 보안시장은 방화벽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올해부터는 방화벽에 대한 수요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범홍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방화벽 제품 수입·유통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나 전자상거래 암호인증 및 보안메일 솔루션 판매업체인 장미디어인터렉티브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가상사설망(VPN), 서버보안 방화벽 등 일체형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퓨쳐시스템과 정보보안 이외의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한 한국정보공학은 단기급등이 부담이지만 중기적인 성장세는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종목별 상승률| (단위:원, %)
종목명=12월 26일 종가=1월 10일 종가=상승률
퓨처시스템=6450=10400=61
장미디어=2970=6200=109
싸이버텍=3000=6500=117
한국정보공학=8960=13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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