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현물시장에서 콘덴서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가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0일 콘덴서 현물가격이 지난 12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업체인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콘덴서 현물가격의 상승세는 미국 메이저 업체인 AVX가 지난 1일을 기준으로 탄탈콘덴서의 가격을 40∼100% 인상할 것을 발표하면서 제품에 대한 가수요를 불러일으켜 전반적인 가격상승을 유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는 현재 MLCC 생산량 가운데 각각 80%와 68%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또 디지털TV와 같은 가전제품의 디지털화로 신규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 MLCC를 중심으로 한 콘덴서업체들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분석했다.
이창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등은 99년과 지난해 대규모 설비투자로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났고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삼화콘덴서는 MLCC 매출비중이 99년 27%에서 지난해 44%로 확대되는 등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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