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킹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홈네트워킹 시장이 결국 개화할 것은 분명하지만 고가의 장비, 복잡한 설치 시스템 등으로 인해 당분간은 활성화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C넷」에 따르면 이같은 시각을 반영하듯 미국의 시스코시스템스와 스리콤이 9일(현지시각) 가정의 가전기기들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해주는 네트워크 장비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시장이 아직 고가의 장비를 수용할 여건이 안돼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리콤의 줄리 시머 부사장은 『6개월전만해도 곧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홈네트워킹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장비 가격이 저렴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두 대의 PC를 하나의 프린터에 연결해 쓰기 위해 600달러 상당의 네트워크장비를 사는 것보다는 200달러짜리 프린터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자가 쉽게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편이성과 일일이 전선으로 연결할 필요없이 무선으로 각종 기기들을 연결해주는 무선네트워크 장비 보급, 제품간 호환을 위한 홈네트워크 표준 마련도 시장 활성화에 필수적인 것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선행요소가 실현되기 전에는 『좀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시머 부사장의 지적대로 홈네트워크 시장은 당분간 「가능성 있는」 시장에 머무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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