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저명문>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활발하고, 먼 장래를 내다보는 지속적인 장려가...

새건 저 「지능의 진화사」 중

『보다 많은 지식과 지능이 인류가 현재 당면한 곤경을 타개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언제나 실제로 채택된 견해는 아니다. 정부들은 흔히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이득 사이의 차이를 망각한다. 가장 중요한 실질적 이득들이 가장 관련이 없어 보이고 비실용적인 것 같은 과학적 발달로부터 나왔다.

… 우주는 복잡하고 품위가 있다. 우리는 가장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경로를 통해 자연으로부터 비밀을 얻어낸다. 사회들은 물론 어떤 기술들을 추구하고 어떤 것들은 추구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할 것이다. 그러나 기초 연구를 위한 자금을 대지 않고, 지식 그 자체를 위해 지식을 추구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선택권은 위험할 정도로 제한된다. 물리학자들 1000명 중 한 명만이라도(맥스웰의) 변위전류와 같은 것을 우연히 발견하면, 그것만으로도 1000명 모두에 대한 지원이 사회를 위한 훌륭한 투자가 될 것이다.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활발하고, 먼 장래를 내다보는 지속적인 장려가 없이는 우리는 씨앗용 곡식을 먹는 입장에 놓인다. 우리는 한 겨울은 더 기아를 면하겠지만, 다음 겨울에 살아 남을 마지막 희망을 제거하는 것이다.』

메모: 또 원칙적인 이야기의 되풀이인가? 그러나 우리가 돌아갈 곳이 원칙 외에 어디가 되어야 하겠는가? 경제는 어둡고 실업자는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고, 정치가 나아질 희망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정부는 여전히 당대에 산출결과물을 보기 어려운 기초과학 교육에 투자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질 것이다. 기초연구에 대한 저변 확대, 어떻게 풀어야 할까. 어려울 때일수록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문제다.

<고은미기획조사부장 emk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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