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사업자들의 IMT2000 대응전략과 통신사업자들의 인터넷콘텐츠 비즈니스」 세미나가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코스모타워 3층 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리아디지털컨텐츠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는 폭설에도 불구하고 IMT2000·유료화 등 새로운 환경에 직면한 국내 콘텐츠산업의 올바른 대응전략과 발전방향을 듣고 싶어하는 참석자들로 후끈거렸다.
「통신사업자들의 콘텐츠사업 전략」이라는 주제강연에 나선 송민정 한국문화컨텐츠학회 이사는 인터넷이 통신사업자에게 기회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사업체의 최대 위협은 소위 무행동 리스크라는 것으로 기존 사업체제를 유지하고 국내에서의 경쟁만을 강구하려는 내부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무행동 리스크는 통신사업자 스스로를 항상 2등으로 남게 만들고 퇴출의 위협으로 내몰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디지털화 및 인터넷에 의한 기술·시장·서비스·산업의 융합으로 산업구조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고 통신산업의 고부가가치 영역도 네트워크 중심에서 콘텐츠·플랫폼으로 옮아가고 있음을 주지, 가치사슬의 극대화전략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사업자의 인터넷콘텐츠 사업전략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급격한 기술발전과 다양한 서비스, 글로벌화에 따른 경쟁심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간 융합으로 통신과 방송간, 유선망과 무선망간 경계가 붕괴되고 여기에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음을 고려헤 통신사업자들은 수평적 제휴, 수평적 합작, 수직적 통합 등 다양한 방식의 제휴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사업자의 IMT2000 대응전략」을 강연한 최병철 한국통신 IMT2000사업단 선임연구원은 통신사업자의 IMT2000 인터넷 서비스가 부가가치서비스(VAS), 위치기반서비스(LCS), 기업대상서비스, m커머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IMT2000에서 제공하는 이들 서비스는 동영상이 지원되고 특화·개인화된 콘텐츠가 될 것이며 양방향 통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선 2.5세대인 144Kbps급 IS95c(1X) 무선인터넷에서는 영상과 위치기반서비스에 주력하면서 사용자인터페이스 개선과 콘텐츠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통신아이엠티(KTIMT)는 고객-CP-KTIMT간 윈윈전략에 주력, KTIMT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솔루션·콘텐츠는 아웃소싱을 통해 확보하며 협력업체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사업자들의 경우 기존 콘텐츠의 단순제공은 무의미하며 IMT 환경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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