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brand power)를 강화하라.」
국내 중소가전업계가 새해들어 취약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에 앞서 브랜드 네임을 정하고 이를 알리기에 급급했던 이들 업체가 올해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성광전자·대웅전기산업·오성사·유닉스전자 등 중소가전업체들은 올해를 자사 브랜드 파워를 정착시키는 해로 정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광고를 펼치고 제품 패키지에도 일관성있는 CI를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방테크론·재우 등도 OEM에 치중된 사업구조에서 탈피, 자체 브랜드를 사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제품의 외형 디자인에 대한 투자도 늘려 이미지를 높여 간다는 것이다.
성광전자는 전기밥솥에 「쿠쿠」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품목을 다양화해 브랜드 확대를 통한 이미지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대웅전기산업도 「대웅」 브랜드를 전기약탕기와 홍삼중탕기 등에도 적용키로 했으며 오성사는 오성과 웰즈로 나눠 사용해 왔던 브랜드를 「오성」으로 통일키로 했다.
또 부방테크론은 자사 가전제품에 사용하고 있는 「리빙테크」 브랜드를 찰가마 밥솥 외의 제품에도 적용키로 했으며 유닉스전자는 「유닉스」 브랜드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제품별로 나뉘어 있던 패키지 디자인에 일관성을 확보하고 유닉스 로고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중소가전업체들이 이처럼 브랜드 파워 높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대기업에 대한 OEM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은 확보할 수 있지만 부가가치를 높여 매출을 극대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기업 OEM공급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품질 및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사업에 나서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인 셈이다.
이와 관련, 금강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김주호 소장은 『중소기업은 내세울 것이 분명하고 의사결정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대기업에 비해 브랜딩작업이 오히려 손쉬울 수 있다』며 『비용이 비싼 TV광고에 집착하지 말고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데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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