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SiS, DDR SD램 지원 칩세트 출시 계기로 국내시장 공략 본격 가동

대만의 컴퓨터 주기판 칩세트 전문업체인 실리콘인티그레이티드시스템스(SiS)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대만 SiS는 9일 램버스 D램과 경쟁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을 지원하는 신형 칩세트 2종(모델명 SiS635/735)에 대해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SiS의 진출은 그동안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물밑에서 움직이던 비아·ALi 등 대만업체들의 국내시장 직접진출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SiS가 발표한 칩세트 2종은 노스 브리지와 사우스 브리지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SiS635는 인텔의 펜티엄Ⅲ와 내년 3·4분기에 출시될 튜어라틴(Tualatin)을 지원하며 SiS735는 AMD의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개방형 아키텍처를 채용한 이 제품은 또 노스/사우스 브리지와 PCI 버스간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1Gbps에 달해 기존방식 제품보다 8배 가량 처리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대만 SiS는 이 제품의 샘플 공급이 가능하며 올 3월부터 양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iS는 87년 설립된 컴퓨터 주기판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 2억9700만달러, 순이익 22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4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0.18미크론 공정의 8인치 웨이퍼 공장(FAB)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착공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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