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 SO협의회(회장 유재홍)는 지난 8일 임원회의를 열고 『지난해 SO·PP간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위한 수신료 책정과정에서 0점 처리한 기독교TV·평화방송·불교TV 등 3개 종교채널에 대한 SO 마케팅 기여점수를 각 1점대로 상향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O협의회는 그러나 점수부여의 전제조건으로 종교채널 3사의 즉각적인 공정위 제소 취하와 이달말까지 PP와 2001년분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개별계약에 의해 완료하되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PP측에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SO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PP협의회(회장 정창기)에 전달했다.
SO협의회의 관계자는 『지난해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채널 문제로 공정위를 드나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올해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조기에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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