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코리아(대표 김용대)는 지난해 전년에 비해 100% 이상의 매출신장을 달성했다. 적지 않은 실적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 많은 업체들이 경기부진을 고려해 소극적인 경영목표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GI코리아는 지난해의 상승기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460억원.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의욕은 남다르다. 우선 그동안 쌓아온 테크니컬 컴퓨팅 벤더로서 신뢰를 바탕으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성능 그래픽 서버부문의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높은 성과를 이룩한 윈도NT·리눅스 기반의 인텔계열 서버와 워크스테이션(WS)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1·4분기중 출시할 예정인 1U서버를 앞세워 신규 및 중소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또 앞으로 급부상할 리눅스분야에 역점을 둔 경영전략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리눅스 업체와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솔루션 확보에 주력하는 등 리눅스 솔루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용대 사장은 『지난해 디지털드림스튜디오에 105대의 리눅스 렌더링 서버팜을 공급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러한 목표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닉스서버의 경우는 제조·공공·통신·인터넷 시장을 중심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장을 개척하면서 전통적으로 SGI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과학기술용 시스템 및 고성능 시각화시스템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정보센터에 설치된 가상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CAVE」를 시발점으로 해 시뮬레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분야의 수요를 개척하는 것은 물론 미디어 커머스를 주제로 한 통신 및 광대역 인터넷시장, 디지털 방송시장을 목표시장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에는 특히 비디오 및 음성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인터넷에서 서비스하게 됨에 따라 방대한 컴퓨터 시스템 자원과 네트워크 대역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고성능 유닉스서버인 「오리진 시리즈」를 앞세워 이같은 광대역 인터넷 시스템 시장을 중점 공략하는 한편, 최근 부상하고 있는 메시징 서비스 분야의 솔루션 확보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스토리지시장에도 새로이 진출해 자사의 「CXFS(Clustered eXtended File System)」 파일링 시스템 솔루션과 TP9100, 9400 제품을 앞세워 인터넷·제조·공공분야의 SAN(Storage Area Network) 영업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체계적인 영업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용대 사장은 『올해에는 내부조직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솔루션 중심의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같은 계획대로라면 올해에는 당초 예상했던 목표치(19%)보다 높은 25%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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