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형 e마켓 수익모델 차이 눈길

엔투비… 그래도 거래 수수료다

지티웹… 150억 중 솔루션 판매 70%

KeP … 100억, e마켓 메이커로 컨설팅·SI 주력

올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는 엔투비, 지티웹코리아, 코리아e플랫폼(KeP) 등 3개 대형 e마켓플레이스의 수익모델이 분명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어 사업 첫해 3사가 펼칠 레이스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3개사가 밝힌 올 한해 수익모델을 비교한 결과 엔투비는 거래에 기반한 수수료, 지티웹코리아는 솔루션 판매, KeP는 e마켓플레이스 메이커로서 SI 및 컨설팅에 의한 매출 발생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오는 2월말 매출 목표 및 사업전략을 공식화할 예정인 엔투비(대표 주진윤)는 「그래도 거래 수수료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엔투비 관계자는 『사업 초기 매출은 e마켓플레이스의 본연의 업무인 거래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온라인 거래, 하반기에는 공동구매 등에 주력하면서 점차 부가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투비의 이같은 사업 방향은 한국통신을 비롯해 포항제철, 현대, 한진 등 주주사로 참여한 그룹사의 구매력이 크다는 자신감에서 비롯한다. 5일 전자카탈로그를 1차로 구축한 엔투비는 타사보다 e마켓플레이스 가동이 늦은 만큼 제공하는 서비스를 차별화 할 계획이다.

이에 비해 지티웹코리아(대표 정태기)는 솔루션 판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지티웹코리아는 올 매출 목표인 150억원 중 70% 이상을 솔루션 판매에서 올린다는 각오다. 지티웹코리아 관계자는 『플랫폼 구조 상 솔루션을 구매할 경우 이는 e마켓플레이스 사용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KeP(대표 이우석)는 e마켓플레이스인 동시에 e마켓플레이스 메이커로임을 강조하며, 컨설팅과 SI 사업으로부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는 면에서 앞의 두 기업과 차별화 된다. KeP의 이우석 대표는 『MRO e마켓플레이스는 사업의 한 영역일 뿐』이라며 『KeP는 기업의 B2B를 지원하는 「e비즈니스 브로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KeP는 아이컴피아와 공동 개발한 e마켓솔루션을 공동 특허출원 했으며, 빠르면 이달 중 사이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신혜선 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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